AI 초안을 '내 글'로 만드는 편집법 — 3번 읽기와 덧붙이기 원칙
AI 초안은 70점짜리입니다. 문제는 70점 글이 "그럴듯해서" 그대로 내보내지기 쉽다는 점입니다. 독자가 후기에서 "AI 냄새 난다"고 쓰는 이유는 대개 편집을 안 해서입니다. AI 초안을 내 글로 만드는 편집 절차를 정리합니다.
1차 편집: 뻔한 문장 걸러내기
AI 초안의 전형적 패턴을 찾아 삭제·교체합니다.
- "오늘날 ~는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" 같은 서론 상투구 — 삭제
- "첫째, 둘째, 셋째" 기계적 나열 — 실제 사례로 시작하도록 재구성
- 결론의 "결국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입니다" 류의 공허한 마무리 — 실행 문장으로 교체
- 모든 문단 길이가 비슷한 리듬 — 짧은 문단·목록을 섞어 리듬 변화
- 내 사례 최소 30%: 각 장에 내가 직접 겪은 사례, 실패, 숫자를 넣습니다. 이 부분이 책의 자산이자 도용 방지선
- 구체화 명령: AI에게 "이 부분을 실제 숫자가 있는 사례로 바꿔달라"고 할 수도 있지만, 진짜 사례는 내 경험에서만 나옵니다
- 독자 언어로 교체: 내 독자층이 쓰는 말투·단어로 용어를 바꾸기 (직장인용/주부용/학생용은 같은 내용도 다르게 읽힘)
- AI가 쓴 수치·날짜·제도·가격은 전부 원 출처 확인이 원칙
- NotebookLM 등 출처 기반 도구로 교차 검증
- 검증 못 한 수치는 삭제하는 편이 낫습니다. "대략 이 정도"로 쓰거나
2차 편집: 내 것으로 덧붙이기 (가장 중요)
3차 편집: 사실 검증
문체 통일 — AI 책의 마지막 관문
장마다 AI 세션을 나눠 쓰면 말투가 달라집니다. 해결법:
- 내 글 샘플 1~2문단을 만들어 모든 프롬프트에 "이 문체로"라고 첨부
- 최종본을 처음부터 끝까지 소리 내어 읽기 — 말투가 바뀌는 지점이 바로 수정 지점
편집 소요 시간의 현실
AI 초안이 집필 시간을 70% 줄여주면, 편집은 전체 시간의 40~50%를 차지하는 것이 건강한 비율입니다. 편집이 10%면 책의 완성도도 10%라는 신호입니다.
자주 묻는 질문
Q. AI 냄새를 없애는 가장 빠른 방법은? 각 장의 첫 문장을 전부 내가 다시 쓰는 것. 첫 문장이 사람 냄새나면 글 전체가 사람 냄새납니다.
Q. 편집을 AI에게 맡겨도 되나요? 문장 다듬기·리듬 조정은 가능합니다. 다만 내 경험 추가와 사실 검증만은 사람 몫입니다.